김포 국립항공박물관 - 서우 루 (한국)
젊어서부터 세상에서 제일 신기한 게 두 개 있는데 비행기와 인터넷이다그 큰 비행기가 하늘에 떠서 날아가는 것 먼 곳까지 순식간에 정보와 이미지를 전달하는 인터넷, 이는 물리적 영토와 몸을 기반으로 살아야 하는 인간에게는 엄청난 시공간의 확장이자 도전이자 바로 마술 같은 발견이자 발명품이 아닌가 싶다.
특히 여행을 좋아하는 내게 비행기는 풍족한 존재다. 치열하게 오갈 때는 매달 해외로 가는 비행기를 타고 2주 간격으로 유럽을 다녀온 적도 있지만, 생각해 보면 비행기라는 것은 천혜의 운송수단 덕분이다.최근 국립항공박물관이 김포공항 인근에 개관했다. 국립이라는 위상에 걸맞게 한국 항공산업의 역사와 문화를 담았다. "우리에게 항공은 하늘을 나는 것 이상의 많은 의미가 담겨 있다." "항공은 구국, 호국, 부국, 강국의 과정 그 자체이다.과거 국적 항공사 하나를 겨우 운영하던 수준으로 10여개 항공사가 세계를 주름잡게 되면서 여의도 비행장에서 인천국제공항에 이르기까지 비약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었다. 길지 않은 역사 속에서 세계 항공산업을 선도하는 항공대국으로서의 위상을 분명히 한 것이다.
우리 민족은 시련의 순간에도 가장 높고 큰 꿈을 꾸었기에 원하는 곳으로 언제든 날아갈 수 있었고 미래를 향해 비상할 수 있는 튼튼한 나라를 가질 수 있었다.국립항공박물관
전시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1층 항공역사관 2층 항공산업관 3층 항공생활관인트로는 비행에 대해 오랜 낭만을 가지고 있던 원시 인류로부터...오전 코너...비행기 종류별로 모형을 전시했는데 자세히 보면 낚싯줄의 신공!(이것은 낚싯줄로 피해를 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고생과 스킬과 인내, 그리고 기타 등등). ㅋ
전시실 구경하다가 촬영 있었다. 처음에는 몰랐는데 알고보니 최근에 항공조정자격증을 취득했다고 하는 달인인 그분이다. 오!국립항공박물관.. 공간감 좋다.. 관람이라는 것이 공간안을 계속 걸어야 하기 때문에 시퀀스가 좋은곳을 나는 좋아한다.. 아름다운 관람경험 속에서 건축공간이 주는 매력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 코너도 너무 재밌다. 비행기를 조각조각 잘라 보이다.우리가 늘 타던 비행기가 홀로코론 구조를 갖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너무 신기하고 재밌어서... 여러 방면에서 잘 볼 수 있듯이 앞면뿐만 아니라 뒷면도 스키장을 타고 가까이서 볼 수 있게 되어있다.
항공사의 유니폼 수집 이 코너도 패션 아이템을 좋아하는 나에게는 일일이 사진을 찍게 하는 영역이었다.슬로프 따라 2층 이동 ~~~1층이 역사 중심이라면 2층은 기술과 생활에의 융합에 관한 내용이다.
신세대 항공기술이라고 할 수 있는 '드론'도 등장한다
아이들과 와도 너무 즐겁고 그래.. 특히 남자애들은 잘난것같아..오래 전에 본 유아교육에 관한 논문 중에서 나는 여섯 살이 되면 비행기가 될 것이다라는 제목의 유아언어 구사에 대한 논문이 문득 떠오른다. 고논문 연구 대상인 예쁜 아이가 이곳에 온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어른들도 하늘을 나는 것에 관심이 있다면 기뻐하는 콘텐츠이기도 하다.또한 '국립항공박물관'이라는 제목에 걸맞게 규모와 설명 문안도 감동적인 점도 있다.






























